나이 든 대학생 디지. 그는 술 마시고 빈둥거리며 TV 보는 것이 고작인 기숙사 생활을 즐긴다. 그가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에비카에 의해 가능한 것이지만 디지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느 날 새 룸메이트인 신입생 마르코가 이사를 오고 그의 출현은 디지의 게으른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한편 마르코는 디지의 통제 불가능인 생활 방식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디지는 여자친구 마리나에게 주말을 함께 보내자고 전화하지만 그녀는 오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마르코가 기숙사로 불러들인 여자친구 아나는 임신을 하게 된다. 한 주가 지나고 마리나는 디지를 찾아오지만 그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기 위해서였다. 디지는 예상치 못한 여러 상황 때문에 괴로워진다.참고 사항. 캠퍼스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신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99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경쟁부문, 99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