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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가 있었다 종합 정보

고양이가 있었다

House Of The Freshness

고양이가 있었다
장르
다큐멘터리,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17분
등급
12세 관람가

줄거리

해운대 신도시에 위치한 작은 포구 미포. 상업지구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마을인 이곳은 최근에는 드물게 존재하는 동족촌이다. 마을에는 대가족이 오래된 전설과 함께 살아가지만, 언뜻 보기엔 평범한 횟집 골목일 뿐이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영화는 실제 횟집 아들인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완벽한 픽션으로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부산 해운대의 자그마한 포구인 미포. 영화는 이곳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손님이 부쩍 줄어들면서 가게는 점점 어려워지고, 아픈 어머니는 아들을 걱정시키고, 아들은 결혼을 하지 않아 어머니를 걱정시킨다. 태풍의 위협은 언제나처럼 바닷가 마을을 집어삼킬 듯 찾아온다. 영화는 한결 같은 바다와 거기에 고립되어 살아가야 하는 미포 상인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픽션, 논픽션의 경계는 모호하다. 실제 인물들이 직접 출연하여 자신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카메라 앞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에서 등장인물이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과는 다르다. 영화는 카메라와 대상의 거리두기 대신, 등장인물들에게“여기 카메라가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라도 하듯 카메라 앞에서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그래서 영화 속 일상들은 카메라가 포착한 일상이기보다 카메라 앞에서 그들 자신이 보여주고자 했던 재현된 일상에 가깝다. 이러한 형식상의 모호한 경계는 진실의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반문하며 관객에게 관람석의 안락한 휴식에서 깨어날 것을 제안한다. (전주국제영화제 - 배주연)연출의도. 촬영이 이뤄진 미포는 해운대 신도시에 위치한 작은 포구입니다. 상업지구 한 가운데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요즘 세상에는 드물게 동족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대가족이 오래된 전설과 함께 살아가지만, 언뜻 보면 평범한 횟집 골목일 뿐입니다. 이들의 삶은 이중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이라면 어디라도 태풍을 피할 수 없고 바다는 항상 위험합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외적으로 고립시킨다면, 미디어와 상업정신의 비정함은 그들을 부산시민으로부터 분리시킵니다. 경제적 인간에게 타인이란 결국 경쟁상대거나 손님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물질세계의 냉담함과 인간사회의 부당함 앞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과거의 기억과 싸워야 하고 현실의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재해가 모든 것을 쓸어 가버릴지 모른다는 공포만큼이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폐퇴할 지 모른다는 불안이 인간을 지배합니다. 한마디로 밥이나 제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겠죠. 그러는 사이에 아이들은 성장하고 어른들은 늙어갑니다. 유년기는 희미해지고 그 끝에는 죽음만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혹한 현실 앞에 홀로 마주한 사람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체념하거나 수긍하거나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 작업은 조작된 다큐멘터리, 연출되지 않은 픽션을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지금 우리의 다큐멘터리는 딱딱한 현실과 연출자의 협소한 주관에 메어져 있고, 우리의 픽션은 현실 앞에 왜소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숭고함이 결여된 다큐멘터리와 공상뿐인 픽션을 돌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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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입/배급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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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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