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넘도록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나치 이래 최악의 인종차별정권에 의해 지배당해 왔다. 그리고 결국 이 정권이 몰락하자 강력한 인종차별정치를 내세웠던 이들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면책권을 부여받기를 원했고, 희생자들은 정의를 원했다. 타협점으로 진실화합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이들은 인종차별 범죄를 수사하면서 희생자들과 가해자들을 한 곳에 모아 남아프리카의 잔인한 역사를 치유하고자 했다. 과거를 단지 묻어 두는 대신 파헤치면서, 위원회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초석을 쌓고자 한 것이다. 영화는 2년에 걸쳐 위원회의 몇 가지 사례를 보여 준다. 영화 속 이야기들은 갈등과 용서,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남아프리카는 가장 극심한 갈등이라고 할지라도 정직함과 소통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