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말 못하는 어린 농아생들의 싸움으로 시작된 에바다 투쟁은 벌써 만3년이 넘어가지만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이 해결을 약속했지만 정치권의 비리로 해결은 점점 멀어가고 구재단측의 폭력과 사주로 농아원생들의 정신은 점점 더 황폐화되어간다. 오늘도 농아학생들의 보금자리인 해아래집에서는 에바다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연출의도>존의 공중파 방송에서도 에바다 문제는 몇 차례 다뤄진 바 있다. 이 작품 또한, 공중파 방송의 자료화면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에바다 문제를 다뤘던 기존의 시각과는 다르게, 에바다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에바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내면적인 이야기까지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어서 에바다 문제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