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내가 죽었어야지, 어째서 네가…” 베트남에 참전했던 아버지는 이라크에서 전사한 아들의 소식에 말을 잇지 못한다. “내가 베트남에 갔을 때 부모님의 심경이 어땠을지 생각도 못했다. 지금에 와서 아들이 이라크에 가 있으니 그때 부모님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자식을 이라크에 보낸 또 다른 참전 베테랑이 털어 놓는 이야기이다. 대물려가며 전쟁터에 나가게 되는 가족들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