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고민을 나누지 않는 두 소녀가 함께 보내는 여름과 밤의 이야기. 영상원 영상제 작품상 수상 승진이와 지선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그들은 밤이면 몰래 집을 나와 밤거리를 쏘다니며 논다. 그들은 친구지만 원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승진이는 늙은 아버지가 그녀의 큰 콤플렉스고 반대로 지선이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집과 일상이 따분하기만하다. 승진이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한다. 승진이는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무엇을 찍을 지 몰라 고민하다가 늙은 아버지를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지선이는 과외 공부를 가르치는 사촌 오빠를 유혹한다. 지선이는 사촌오빠와의 섹스를 통해 비로소 혼자라는것이 무엇인지를 느낀다. 승진이와 지선이는 친구이지만 이런 서로의 문제와 고민을 공유하지 않는다. 단지 여름과 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을 뿐이다. (Seung-Jin and Ji-Seon are high school students who sneak out at night and play. They are friends but what they want is different. Seung-Jin is ashamed of having a father who is too old and Ji-Seon is bored with her daily routine and her family. Seung-Jin wants to be a photographer, so she carries around a camera and one day…) 연출의도. 두 인물이 등장한다. 승진이는 모든 관계에 늘 껄끄럽다. '내가 왜?'라고 그녀는 언제나 묻는다.그러나 그녀는 사진 찍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들을 찾아나선다. 지선이는 관계속에 녹아있다. 그녀는 관계가 주는 환상에 빠져 관계를 통해 그녀 자신을 잊는다. 그녀는 사람들 틈에서 숨어있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영화가 진전될수록 사촌과의 사랑 때문에 그녀는 혼자가 된다. 영화의 도입부에 두 인물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한 사람이 가진 두 가지 내면이었으면 좋겠다. (Seung-Jin doesn’t want to make a connection with people. Yet she searches for the relationship because she wants to take pictures. On the other hand, Ji-Seon is totally inside of relationship. She forgets herself while being absorbed in the fantasy that relationship provi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