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유럽, 이탈리아는 한창 해외 무역에 눈을 뜨며 주변국가와 세력 다툼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중국을 여행하고 온 마르코 폴로를 통해 동방세계가 알려지면서 정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마르코 폴로는 적국에 포로로 잡혀 감옥에 갇힌 채 여행기를 썼는데, 그 책이 바로 우리에게 알려진 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장은 현재 전해오지 않는데 그래서 더욱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무성한 소문을 불러일으켜 왔었다. 이 영화는 그 동안의 많은 소문들을 뒤로한 채,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마르코 폴로가 마지막 장을 기록하던 순간을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니스 총독의 아들로서 차기 총독으로 유력한 마르코 폴로(Marco Polo: 슐리 랜드 분)는 중국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적국, 제노아에 포로로 잡힌다. 제노아는 마르코 폴로가 이단 행위를 한 것으로 몰고, 그 빌미로 베니스의 해상 무역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교황청과 함께 꾸민다. 제노아의 귀족들과 교황은 마르코 폴로가 중국 여행으로 체득한 동방무역의 루트를 캐내기 위해 노력한다. 마르코 폴로는 계속되는 고문에 정신을 잃는 상황에 이르렀고 감방 동료 로스티첼로는 마르코 폴로의 희미해지는 기억을 기록하느라 분주해진다. 그 와중에 로스티첼로는 제노아 총독으로부터 마르코 폴로의 이단행동을 알아내라는 협박을 받는다. 로스티첼로는 마르코 폴로를 부추겨 의 마지막 장을 쓰기 시작한다. 마르코 폴로는 어지러워진 몽고의 정세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자, 16세 때부터 시작한 모험을 뒤로하고, 유태계 부인 타마라(Tamara: 에비탈 딕커 분)와 중국인 시종을 데리고 베니스로 향한다. 중국에 남길 원하던 타마라와 처음으로 큰 싸움을 하게된 마르코는 둘 사이가 돌이킬 수 없게 됐음을 알고 상심에 빠진다. 그때, 그들의 물건을 약탈하려는 도둑들로 인해 타마라와 헤어진 마르코는 그녀를 찾기 위해 사막을 헤맨다. 한편, 타마라는 이슬람교도 살리아의 손에 이끌려 사막을 떠돌게 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십자군 원정을 떠났던 두 기사가 예루살렘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수의 관을 발견하게 된다. 두 기사는 신성한 예수의 관을 이슬람교도들의 땅에 둘 수 없다며, 관을 바티칸으로 옮기려하고, 그 와중에 우연히 타마라와 살리아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동시에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서로간의 이해가 얽히며 원치 않는 동행을 하게된다. 사막을 횡단하던 이들은 여러가지 사건을 만나며, 우여곡절 끝에 베니스 근처의 해안가까지 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