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 있는 진흙 언덕에 집을 짓기 시작한다. 행복한 나날들에 대한 기억에 사로잡힌 리나는 그녀의 삶에 있어 해답과 의미를 찾기 위해 그들의 곤경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 분노와 원한과 공포로 가득한 보스만은 리나를 조용히 하게 하고 싶어한다. 보스만은 춤추고 있는 리나의 목의 곡선, 빛나는 눈, 하늘거리는 스커트를 잊으려고 한다. 그러나 리나는 보스만의 넓은 어깨, 사랑스러운 눈, 그녀를 바라볼 때의 뜨거운 존재감을 기억하려고 한다. 그것은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이 이전에 너무나 여러 차례 멀리 떨어져 걸었던 것처럼. 밤이 되자, 낯선 사람이 나타난다. 그는 소자(Xhosa)부족인 카피르(kaffir)인이다. 비록 보스만과 리나와는 다르지만, 그 역시 풍요로움을 찾고 있다. 리나는 노인을 친구로 삼고 그녀의 기억뿐만 아니라 빵 조각도 함께 나눈다. 리나에게 있어 그는 또 다른 눈으로, 이 세상에 그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한 명의 증인이 된다. 보스만은 그를 피하고 리나의 동정심을 비웃는다. 그 남자는 리나를 그녀의 기억 속에 홀로 남겨두고, 보스만에게는 분노를 남긴 채 죽는다. 그러나 이방인의 단순한 출현은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의미심장하게 변화된 상태를 추구하는 절망적인 커플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