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 눈에 띄면 죽을 줄 알아! 남자의 차가 도로를 달린다. 이어지는 도로는 어떤 움직임 없이 단조롭다. 그때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를 피하려다 마주 오던 차와 사고가 날 뻔 한다. 위기를 모면한 남자는 울화통이 터진다. 앞서 갔던 자전거를 붙잡아 아이에게 폭언을 일삼는다. ‘다시 내 눈에 띄면 죽을 줄 알아!’ 이 말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다. ('If I ever see you again, I’m gonna kill you' He drives a car. The continued road is monotonous without any movement. He came near to causing an accident because of an unexpected bicycle which has suddenly jumped out. He had escaped, but feels a surge of anger. He catches the bicycle and speaks abusively at a kid. 'If I ever see you again, I’m gonna kill you. 'All of the trouble was begun from this word.)연출의도. ‘비웃겠지만..’ 나는 이유 없이 진지하다. 이유 없이 열중한다. 폭력 역시 나의 그런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 영화는 이유 없는 나의 폭력성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영화다. 폭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이유 없음에 있다.(‘You may laugh..' I am serious without reason. I am absorbed without reason. Violence is not also getting over my category. This film is to tell my brutality which has no reason. I think that the biggest problem of the violence is reasonless. It just happened.)영화제 소개글. 제목처럼 불온한 기운으로 가득한 영화는 일상 속에 내재해 부지불식간에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폭력의 실체를 섬뜩하게 그려낸다. 다짜고짜 욕설과 폭력부터 행사하는 남자와 그에게 ‘복수’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으로 마주서는 소년 혹은 소녀. 강자와 약자, 가해자와 피해자를 반복하는 그들의 위험한 게임은 관객마저 그 폭력의 악순환 속에 무방비로 노출된 듯 느끼게 한다. 상영 시간 내내 온몸을 조여 오는 긴장감과 서늘함은 실제 폭력을 당하는 듯한 공포감에 젖게 한다. (모은영)2008 대종상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특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