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혼자 살 수 없을까? 우리는 누구나 어딘가에 있어서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린다. 그 사람이 나의 소울메이트일 거라는 희망을 품고. 그러나 그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는 것은 아니다.벽에 걸려있는 A는 다른 공간으로 떨어지고 누군가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는 병풍 같은 공간을 만나다. 누구를 찾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가 의사소통을 하려하지만 실패하고 도망쳐 나온다. 비 온 뒤 작은 웅덩이를 만나고 웅덩이는 구로 변하고 A는 그 안에서 누구를 찾게된다. 그들은 서로 알게 되고 알게 될수록 누구를 소유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결국 A의 등에 '누구'가 매달리게 되고 A는 힘에 지쳐 쓰러지고 지쳐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A' hung on the wall falls into another space and goes somewhere to find someone. He faces with the space that looks like a folding screen and tries to have a communication with the one who he wants to find. But he fails to do it and runs away. After rain, he meets a small damp changed into a sphere and finds someone in there. Afterwards, as become to know each other, they tend to have each other. Eventually 'somebody' is held on the back of 'A', 'A' is tired out and in a coma in the end.)연출의도.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여지지만 인간의 관심은 인간 자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과 닮은 누군가를 찾고 통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관계가 깊어지면 상대를 자신이 소유하려는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를 소유하려는 욕심은 관계의 끝이자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말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상상의 공간 속에서 은유화법으로 표현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던지려고 합니다. (This story is about communication. A hanging on the wall falls into another space and start to find 'somebody'. He meets a folding screen then comes in for find somebody. He fails to communication and runaways from the folding screen. A meets a small puddle after raining. The puddle deforms a sphere. He finds somebody inside of sphere. They get to know each other and try to possess each other. Finally A carries somebody on his back, and fall in coma. Story reaches the end. Somebody who A tries to find can be 'somebody' and it can be A-self.)제3회 대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한국영화부문 (2005, 대만), 제23회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 (2004, 스웨덴), 제12회 엑스프레시옹엉코토 국제영화제 (2004, 멕시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단편걸작선 (2004), 제4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3), LG 동아 만화페스티벌 단편영화 부문 본선 (2003), 제11회 애니마문디 (2003,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