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정신 병원의 한 별실에서 환자가 결박을 풀기위하여 몸부림 치고 있다. 의사가 팔에 주사를 놓으면 격렬히 반항하다가 곧 기절한다. 닥터 갈라일은 이마의땀을 닦는다. 폭풍우가 막 몰아치려고 하는 즈음,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유소에 잠시 들른다. 그의 집은 울창한 숲의 한가운에 위치해 있다. 침대에 들어가 의사가 의사까운을 걸어놓고 옷을 갈아입으러 욕실에 간다. 서랍장 위에는 그와 그의 아내 다이아나의 사진이 놓여있다. 사진 속의 그와 지금의 그는 모습이 다르다. 진짜 의사는 눈동자가 파란색이지만 이 남자는 닥터 칼라일이 아니다. 진짜 프랭크 칼라일은 병원에서 깨어나 간호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환자 중 하나가 그를 마취시켜 버리고 탈출한 것이다. 한편 다이아나가 집에 도착해 차고문을 열려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비를 맞으며 뛰어들어가 옷을 갈아입지만 프랭크의 의사까운을 보지 못한다. 이 도망자는 옷장속에 숨어 샤워하는 다이아나를 은밀히 지켜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