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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얼굴

얼굴 종합 정보

줄거리

뚱뚱하고 못생긴 30대 후반의 요시무라 마사코(吉村正子)는 아버지에게 버려졌다는 상실감, 여동생이나 주변에 대한 열등감과 자기혐오에 가득한 나날들을 보낸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집에 틀어박혀 세탁소를 경영하는 엄마의 곁에서 양복 수선을 하며 쓸쓸한 생활을 한다. 친정에 잠시 다니러 온 여동생의 무심한 한마디 말에 반광란의 상태가 되어 날뛰던 마사코는 집을 훌쩍 나와버린다. 목적지도 없이 기차에 오른 그녀가 종착역에서 만난 남자 이케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양말만 신고, 어떻게 된 거야? 구둣가게는 저기 있는데"라고 말한다. 그런 이케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낀 마사코는 다시 엄마의 세탁소로 돌아와 조용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마사코의 조용한 생활은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붕괴되고 만다. 마사코가 장례식에 온 여동생에게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자 여동생은 "난 어렸을 때부터 언니가 부끄러웠어"라고 말해버린다. 그동안 쌓여왔던 마사코의 분노와 증오가 일순간 폭발한다. 그녀는 붉은 털실로 여동생을 죽여 버린다. 부의금을 손에 든 마사코는 35년 간 두문불출해 온 집을 나온다. 마침 도시는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마사코의 도망을 용이하게 한다. 도망 중에 있던 마사코는 여러 남자를 만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실망하면서 살아간다.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술 주정꾼에게 강간당했던 굴욕, 죽음을 각오한 남자와의 짧은 만남이 준 위안,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남자 이케다와의 재회. 이런 만남과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사코는 인생의 즐거움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지진으로 혼선을 빚었던 살인 사건이 다시 클로즈업되면서, 경찰은 마사코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제작/수입/배급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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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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