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에 버마
Burmese on the Roof
- 장르
- 다큐멘터리
- 제작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90분
Burmese on the 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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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버마에서 온 세 명의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따라간다. 마석 가구단지 내 한 옥상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버마의 요리를 해먹는가 하면 김치와 라면을 혼자 먹기도 하고, 술 마시고 즐기기도 하지만 난장판으로 싸우기도 한다. 가요를 듣고 신나게 춤추기도 하지만 고향이 그리워 감상적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그리워 다정하게 통화를 하기도 하지만 소리 높여 싸우기도 한다.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여느 노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동시에 더 외롭고 더 폐쇄된 이주노동자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이주 노동자로 통칭되는 범주화로 이들을 가두고 있지 않다. 살아온 환경도, 취향도, 생각도 다른 이들은 지금 현재 마석의 옥탑에 일시적으로 동거하고 있는 개인들인 것이다. 그런 탓에 영화는 지금까지 이주 노동자를 재현해온 고용인 대 불법 이주 노동자, 혹은 시스템의 부조리, 인권 문제 등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한 인간으로서 세 인물이 살아가는 삶의 단면을 가까이 담아내고자 한다. 애써 대변하거나 설득하려고도, 이해를 구하거나 하지도 않는다. 영화는 그저 내가 아는 형들의 사연을 담아내는 방식이다. 그 형들이 버마에서 온 이주노동자인 것이다. 영화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주 노동자라는 범주로 다르게 위치 짓기보다 있는 그대로 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여느’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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