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화 감독의 첫 데뷔작. 여화와 소매는 뜨거운 연인 사이이다. 아해와의 거래 약속에서 돈을 대기로 계획한 이들은 여화의 똘마니인 아표와 함께 3인조로 약속장소에 침투한다. 수십만달러의 현금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탈취하지만, 소매는 팔에 관통상을 입고, 홍콩을 향해 떠나려던 그들의 계획은 잠시 중단된다. 여화는 사랑하는 소매를 위해 병원을 습격한다.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3인조는 다시 길을 떠나지만 병원사건의 신고를 받은 공안원들이 그들의 뒤를 쫓는다. 도주하던 그들은 승합차를 타고가던 일가족을 위협해 차를 빼앗고, 그들의 어린딸인 마소흔을 납치한다. 더 이상 그들이 갖고있던 몇십만 달러의 돈이 홍콩까지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기엔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게되자 이젠 더 큰 범죄를 계획한 것. 중국 본토의 큰 공장을 운영하는 소흔의 아버지 마사장은 아끼는 외동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구도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 여화와 소매는 그에게 600백만불의 현금을 요구하고, 공안에게 알려졌다가는 소흔의 목숨이 위태롭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비밀에 부친다. 한편, 그들을 추적하던 공안의 원대장은 마사장의 전화를 도청하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오래전 자신이 검거한 범인에 의해 어린 딸을 납치 당한적이 있는 원대장은 마사장을 설득시키려하지만, 그는 원대장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일확천금의 꿈에 눈이 어두워진 여화와 소매는 홍콩행의 꿈에 부푼채 600백만불을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