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다른 세 명의 한국/재미 교포 여성이 남성들의 폭력과 이혼, 그리고 육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한 명은 언어와 물리적인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남편과 살고 있고, 또 한 명은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한 후에도 여전히 공포에 떨고, 나머지 한 명은 남편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들 세 명의 여성은 서로 세계관이 다르지만 가정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결혼, 가정, 이혼, 육아 문제 때문에 고민한다. 가정폭력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루면서도 감독은 어떤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설을 덧붙이지 않고, 세 명의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게 한다. 카메라는 조심스럽게 그들의 고백을 기록하고,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의 내밀한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들이 느끼는 고통에 조심스럽게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을 통해 감독은 가정폭력과 그것의 해결이 어떻게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 그리고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가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