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교내의 학생들의 무서운 학교 폭력에 매일 매일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 그 고통을 끝내고자 옥상에 올라가지만, 용기가 없어 늘 시행하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서고 만다. 그런 와중에 미림이 전학을 온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던 수은에게 미림은 희망이며 구세주이다. 새로운 친구 미림과 즐거운 시간이 보내는 동안에도 연지, 시은은 끊임없이 수은을 괴롭힌다. 그 모습을 보고 참다 못 한 미림이 그들과 대항을 하고, 수은에게 쏠렸던 폭력은 이제 미림에게 넘어간다. 미림이 당하는 모습을 알고도, 다시는 아이들에게 시달리던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고는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수은은 보고도 스스로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 그런 가운데, 미림이 학교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일로 충격을 받은 수은은 그 일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