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팬티 속의 절규’가 들리기 전까지, 플로리안은 착하고 순진한 보통 소년일 뿐이었다. 그러나 독립된 사고체계라도 지닌 것처럼 재잘거리며 하루 종일 야한 생각만 하게 만드는 성기 때문에 이제 플로리안의 하루는 언제 갈라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이다. 큰 가슴으로 모든 남자 아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레오니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카마수트라’와 ‘플레이보이’를 정독하고 창녀와 데이트 약속까지 하는 플로리안. 그러나 이 모든 소동 끝에 그가 깨닫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교감과 가족의 사랑'이라는 너무나 보편적인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