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청년 민수는 미숙이라는 애인이 있지만 우연한 기회에 재벌딸인 혜옥의 청혼을 받고 임신까지 한 미숙을 버린다. 민수는 재벌의 후계자로 성장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룰 즈음,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소년 하나가 나타나, 가정은 파탄의 위기로 줄달음친다. 어느날 혜옥은 별장에서 괴한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는다. 혜옥은 남편이 시킨 일로 단정하고 인수를 처가에서 버림받게 한다. 뜻밖에 죽은 줄 알았던 미숙을 만나나 인수를 저주할 뿐이다. 이윽고 인수는 탄광촌으로 들어선다. 모든 건 한 때의 과오라고 인정한 혜옥은 딸과 함께 남편인 인수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