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아시아영화제 시대극배우상(김영란) 수상.물도리동 마을은 열다섯살 과부 신인 무신생 서낭님을 주신으로 받들고 있었다. 이 고을 영주의 아들이 물에 빠져 죽자 영혼을 안식케 하기 위해(부용이란 처녀) 죽은자와 산자의 결혼을 합리화 시키고자 산주에게 별신굿을 올려줄 것을 강요한다. 산주는 죽은 자와 산자의 결혼은 성의 박탈일뿐더러 별신굿은 10년에 한번 신탁에 따라 지내는 대제이므로 신탁이 없으면 올릴 수 없다고 거절한다. 영주의 강요에 의해 별신굿을 하던날 영주의 사생아인 허도령은 시집오는 부용을 만나 숙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신방에서 기구한 운명에 울고 있던 부용은 백정의 탈을 쓴 사공이 겁탈을 한다. 신성한 가면이 불타버린 마을은 풍지박산이 되고 어느날 허도령에게 신의 계시가 내린다. 신성가면을 만들라고, 허도령은 부용과의 사랑을 위해 신성가면을 제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