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일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분홍색 지갑을 잃어버려서 속상한 수민이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여러 친구들을 의심해 간다. 사실 수민이는 그날 아침 담임선생님께 지갑을 맡겼는데, 이것을 깜박 잊어버린 것이다.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친구들을 의심하는 수민이와 몇몇 친구들 때문에 학급 분위기는 점점 이상해진다. 자신이 지갑을 선생님께 맡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수민이는 담임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친구들에게 어색한 표정으로 사과를 한다. 지갑을 돌려받은 수민이는 지갑을 열어보다 현금 만 오천 원이 없어졌음을 알고 다시 한 번 당황해 한다. 다시 한 번 자세히 찾아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지갑을 확인하던 중 지갑 속에서 곱게 접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쪽지를 펼친 순간... 사실 이 모든 일은 수민이의 반 친구들이 수민이의 생일 파티를 위해 꾸민 것이었다. 쪽지에는 “생일 축하해!”라고 씌어 있고, 반 친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다 같이 불러준다.[제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