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변호사 성훈(신영균)은 어느 날 우연히 신비스러운 여자 민화진(김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녀 주변에서 늘 알 수 없는 살인극이 벌어진다. 성훈은 그녀의 오빠이자 재력가인 민병태(최남현)를 의심한다. 민병태(최남현)는 과거에 이복동생 민화진(김지미)의 순결을 빼앗고 그녀을 계속해서 탐내면서도 자신의 야욕을 위해 하반신 불수인 양태호(박암)에게 결혼시킨다. 오빠에 대한 복수심과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민화진은 여러 남자를 만나고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은 모두 살해된다. 결국에는 민병태마저 살해되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