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도시>는 인도의 여러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사진관들에 스며있는 정신과 기풍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시대에 뒤떨어진 듯 보이는 작고 허름한 사진관들이 알고 보면 에너지로 충만한 장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이 사진관에서 포즈를 취할 때 선택하는 배경과 소품은 놀랍기 그지 없다. 그렇지만 모두가 사진 찍는 걸 즐기는 것도, 모든 배경이 다 아름다운 것도, 모든 사진들이 다 행복한 상황에서 찍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 관한 아름다운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