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진
Sara Jeanne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20분
Sara Je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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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늙은 기지촌 매춘부 세라진의 생의 마지막 날 하루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이 곳 기지촌에 오게 된 세라진. 이제 늙은 그녀는 매일 짙은 화장으로 주름진 얼굴을 가리고 술에 의존해서 미군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매춘부로서의 그녀의 삶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그녀는 기지촌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동물적으로 절감한다. 돈을 떼어먹는 왕년의 업주와의 실랑이도 허사로 돌아간 채, 그녀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도청 영세민 사무실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애써 부인하려고 했던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제 그녀가 갈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Sara Jeanne, an aging prostitute in a military base-side town, hides her wrinkles with heavy make-up, puts on faded worn clothes, and earns her living by selling her body to American soldiers while under the influence of alcohol. However, as a prostitute, she no longer has any place to stand and her life grows more vulnerable to the danger of violence. Now she decides to leave the military base-side town. No, she desperately needs to leave.)연출의도. 몇 년 전 신문에서 기지촌의 60대 매춘부가 미군 병사에 살해됐다는, 단 한 줄짜리 뉴스를 읽고 이 슬픈 이야기를 떠올렸다. 시나리오의 배경을 그녀가 죽던 날 하루로 한정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고자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 늙은 매춘부의 삶의 회한과 미추(美醜)가 공존하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담고자 했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군 부대가 들어선 곳에서 자라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히 소재로서가 아니라 진지한 관점으로 개인적 비극과 사회적 아픔이 맞물리는 비극의 단면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 영화의 제목인 세라진은 동시에 여자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데, 프랑스의 작가 발자크의 단편소설 사라진느(Sarrasine)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단편 소설은 프랑스의 한 화려한 사교계의 무도회장을 배경으로 젊음과 늙음, 미와 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공존이 빗어내는 강렬하고도 슬픈 대비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세라진>은 이 소설 전체의 줄거리보다는 이러한 강한 대비의 모티브를 단편영화에 옮겨보고자 했다. 이러한 대조의 심상은 세라진의 본명(진갑숙)이 밝혀지는 순간에 정점을 이룬다. (Years ago, I read in the newspaper about a prostitute in her 60s who died at the hands of an American soldier in a military base-side town. The article only a blurb, I wrote this sad story after reading about it. Limiting the background of the story to the last day of Sara Jeanne’s life, I portrays the irony of life through the coexistence of remorse and beauty.vulgarity in the life of an aging prostitute as she struggles to maintain the tiniest dignity by choosing her own death.)기지촌의 늙은 매춘부 세라진은 매일 짙은 화장으로 주름진 얼굴을 가리고 술에 의존해 미군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늙어버려 더 이상 이곳에서조차 살 수 없는 세라진. 거기에 주민등록까지 말소되어 영세민 보호조차 받을 수 없게 된다.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이지만 기지촌에서 살아온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진지하게 응시하도록 한다. 그녀가 머물렀던 공간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아름답다. 제3회 몰레델발레아시안영화제 단편부문 (2006, 스페인), 제15회 다키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2005, 루마니아), 제16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2005, 스웨덴), 홍콩아시안영화제 (2005, 홍콩), 제28회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2005, 미국), 제14회 마드리드단편영화제 (2005, 스페인),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5),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 여우주연특별언급 (2005, 독일), 로스엔젤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2004),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상 (2004), 쾰른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4, 독일), 제5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최우수상 (2004), 제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부문 후보 (2004), 제16회 시게이트포일영화제 특별언급 (2004, 영국), 세인트 루이스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2004, 미국),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상영 (2004), 제6회 이스트만 코닥 단편 영화 제작 지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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