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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아스라이

아스라이 종합 정보

아스라이

Dimmer

아스라이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08년 1월 11일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85분
등급
12세 관람가
누적관객수
251명

줄거리

다른 또래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20대 영화청춘의 상실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마치 구슬처럼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상승에 대한 탄력이 부족한 것이 20대이다. 영화를 통해 삶과 상실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한편 세상에 대한 관념을 형성해 간다. 연출의도.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와 삶에 관해 고민하고 있을 20대 영화청춘들에게... 비록 영원을 동경하는 한 순간의 꿈일지라도... 한 줄기 실낱같은 희망의 눈물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이 영화를 바칩니다. 영화제 소개글. 독립영화 위기론. ‘인문학의 죽음’처럼 누구나, 아무런 책임감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진단이다. 지원을 늘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계발하라는 언제나 똑같은 대안. 그러나 도대체 새로운 이야기란 무엇인가? 그 새로움이 지향하는 바는 분명하다. 더욱 대중적으로, 더욱 쉽게! 그리하여 독립영화의 접근 가능성을 높여라! 말하자면, 독립영화의 ‘독립적인’ 성격을 거둠으로서 살아남는 길을 택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진짜로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독립영화 위기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그 위기의 줄타기, 죽음을 목전에 둔 위태로움을 한껏 즐기며 끈질기게 버티는 것이다. 더욱 실험적으로, 더욱 ‘독립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문학 위기론이 거꾸로 인문학의 존재증명이듯, 독립영화 위기론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인디포럼 슬로건인 “그렇다면, 심기일전”에는 다시 한 번 숨을 고르고 흔들리는 외줄 위에서 놀아보려는 의지와 결단이 담겨있다. 폐막작 <아스라이>는 그러한 맥락에서 선정한 작품이다. 가난하고 재능 없는 지방 독립영화 감독의 외로운 고군분투기라고 할 만한 이 작품은 미련하게 보일정도로 우직하다. 영화를 꿈꾸는 자들은 많지만, 자신에게 재능이 없음을 아는 자는 드물고, 그걸 알면서도 창작에의 열정을 포기하지 못하는 자는 더 드물다. 김삼력 감독은 맨몸으로 시작해서 중심부 밖에서 작업을 지속해온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듯 (사실, 이 영화는 대구에서 근 십년 가까이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지지부진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길을 만들어 나아가는 발걸음을 끈질기게 따라간다. 그리고 이렇게 위로하는 듯하다.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을 백가지도 넘게 견뎌야하는 법이지.’ 그래서인지 영화 속의 시간은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앞으로 계속 나아가며 나열되지만, 그의 삶(의 시간)은 언제나 같은 자리로 되돌아와 중첩되고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영화의 어느 순간부터는 주인공 역시 자신의 예정된 실패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이 영화의 힘은 그 지점에서 비롯된다. 실패할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할 때, 그 실패에 무심해지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부정하지 않을 때, 우리는 마침내 그의 무모한 열정에 설득 당하게 된다. 패배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패배자의 성장기라고 할까? ‘실패하여라. 너는 실패하고 또 실패할 것이다. 그리하여 더 나은 패배자가 될 것이다.’ 기억이 맞는다면, 베케트는 그렇게 말했다. <아스라이>는 ‘더 나은’ 패배자가 되려는 어느 주변부 영화 청춘의 무표정한, 그러나 가슴 아픈 영화일기다. 위태로운 변방에서 에너지를 끌어내어 또다시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주인공의 태도는 지금의 독립영화가 갈 수 있는 어떤 최선의 길인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승리자와 영웅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건 ‘더 나은’ 패배자가 되기 위해 버티는 힘이기 때문이다. (남다은 - 인디포럼 2007) 제26회 밴쿠버국제영화제 경쟁부문(2007, 캐나다), 2007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YES24상), 인디포럼 2007 폐막작,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부문, 2007 이미지포럼 KOREAN INDEPENDENT CINEMA (일본), 제6회 제주영화제 상영작(2007), 제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폐막작(2007)

제작/수입/배급사

제작
싸이더스 FNH, 동국대 영상대학원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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