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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양자

양자 종합 정보

줄거리

1998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키르기스탄 감독 아크탄 압디칼리코프의 [양자](1998)는 ‘파라자노프, 키르기스탄에 부활하다’란 찬사를 들었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화려한 작품이다. 영화가 발표될 당시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어린 시절을 그린 [그네](1993)와 청년기를 그린 [원숭이](2001)와 함께 자전적 삼부작을 구성하는 두 번째 부분이다. 사춘기를 그린 이 작품의 두가지 특징은 영상미가 충격적일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과 문화인류학적 가치이다. [양자]에는 대사가 거의 없는 대신, 시각적인 완성도의 극치라 부를 만한 영상미는 키르기스탄 사람들의 삶을 담은 신기한 장면들과 함께 대단한 눈요기감을 제공한다. 로카르노에서 영화를 발표할 당시 감독은 영화의 스타일을 패치워크로 이루어진 키르기스탄 이불에서 가져왔으며 이 영화가 키르기스탄 국민의 기억 하나하나로 이루어진 패치워크로 여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키르기스탄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문화를 담아낸 인류학적 장면들이 돋보이고, 다큐멘타리적인 사실주의가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뒷받침한다.할머니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로 하여금 젖뗀 아기를 입양하게 하는 키르기스탄 풍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양아들’은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그 아이의 이름이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엿보는 등 금지된 장난기와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짜여진 그의 나날은 문명의 혜택없이도 그들에게서 분출하는 생명력과 행복 그 자체이다. 그러나 자신이 주워온 아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주인공은 갈등과 외로움을 겪는다. 그의 슬픔은 할머니의 죽음으로 극에 달하는데, 가정의 책임자로서의 상속이 아버지가 아니라 양아들인 자기에게 내리자 그는 비로소 가족의 계보를 잇는 아들로서의 자신의 책임을 자각하고, 장례식을 거행한다. 그를 주워온 아이라고 놀리던 친구들도 애도하며 그와 화해한다. 입양과 장례식과 야외극장과 사랑하는 소녀를 자전거에 태우는 장면들은 성장하면서 거쳐야 하는 대표적인 입문예식으로 그려진다. 자의식을 갖기 시작하면서 고통을 겪고, 사랑에 눈뜨고 지혜를 알아가는 시련과정으로서의 사춘기를 그려낸 이 영화는 극적 내러티브가 아니라 시적인 감수성이 극대화된 성장영화인 것이다. 이명희(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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