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난 스프로테는 닭들을 사랑하며 친동생처럼 지낸다. 외할머니가 키우시는 닭들을 안고 이야기도 하고, 이름도 지어주고 책도 읽어준다. 그래서 스프로테는 친한 친구 멜라니, 프리다, 트루데, 빌마와의 모임을 “야생닭 클럽”이라고 이름 짓고 언제까지나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절대 닭고기를 먹지 않기로 맹세한다. 스프로테는 택시 기사인 엄마와 둘이 살면서,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를 도와 드리러 종종 할머니 집에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집쟁이 외할머니가 알을 못 낳는 늙은 닭들을 모조리 잡아 닭죽을 끓이겠다고 선포하자, 스프로테는 친구들에게 “여우 경보”를 울려 긴급회의를 연다. “야생닭 클럽”의 앙숙 라이벌은 같은 반 소년들 모임인 “난쟁이 클럽”인데, 프레드가 두목이다. 이 두 클럽은 날이면 날마다 서로 짓궂게 골탕을 먹이고, 종종 담임 교사 로제 선생님에게 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로제 선생님은 이 개구쟁이들을 듬직해하며 사랑한다. 야생닭 클럽의 비밀 모임 장소는 들판에 버려진 캐러밴이다. 그리고 난쟁이 클럽은 숲속에 자기들이 3년이나 걸려 지은 나무 위 집에서 몰래 만난다. 한번은 스프로테의 친구들은 혼자 사는 스프로테 엄마를 위해 신문에 구혼 광고를 내서 스프로테의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느 날 아이들은 나무 위 집이 있는 숲이 고철 처리장이 된다는 것을 알고 허무해 한다. 화가 난 빌리가 공사장으로 뛰어나 포크레인의 유리창을 깨어 버리고는 도망간다. 빌리는 폭군인 아버지가 무서워 며칠 째 집에 못 들어가자 친구들과 로제 선생님이 지혜를 모아 빌리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한편, 자기들 힘으로 닭들을 훔쳐내려다 실패한 야생닭 클럽은 자존심을 버리고, 이제 앙숙인 난쟁이 클럽에게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들은 밤중에 할머니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시간에 복면을 쓰고 몰래 닭장에 들어가 닭들을 상자에 담아 내오기로 결정한다. 뒤늦게 닭들이 꼬꼬댁 대는 소리를 듣고 나온 할머니는 호신용 권총을 꺼내 공포를 쏘아대지만, 모두들 아슬아슬하게 성공적으로 빠져나온다. 이 일이 있은 후 야생닭 클럽과 난쟁이 클럽은 서로 가까워진다. 그리고 왕초 닭 스프로테는 난쟁이 클럽 두목 프레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스프로테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야생닭 클럽은 한가한 휴일이면 캐러밴에 보여서 어린 시절에 이처럼 행복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을 감사한다. “난 가끔 이런 즐거운 시간을 쨈병에 넣어두었다가 훗날 힘들때 열어서 이 좋았던 날의 냄새를 맡으면 얼마나 기쁠까하고 생각해”하고 프리다가 말한다. 이제 캐러반 옆 임시 닭장으로 닭들을 옮겼으나 여우가 와서 하얀 닭 코코쉬카를 죽이고 갔다. 누가 여우를 ?아줄 수 있을까? 그러나 닭들을 도둑 맞은 후 할머니가 키우는 강아지 롯타가 닭들을 지켜주게 될 줄이야! 스프로테는 자전거를 타고 롯타를 데리고 닭들이 있는 캐러밴으로 달리며 생각한다. “프레드도 개를 좋아하나?”하고…. 영화제 소개글. 모든 소녀들은 절친한 여자친구를 필요로 한다. 스프로테에게는 그런 친구들이 세 명이나 있다. 그들은 거친 소녀들로, 가장 쿨한 십대 소녀 갱단이다. 멜라니는 로비 윌리암스에 대해 격찬하고, 트루데는 이태리 음식을 좋아한다. 프리다는 열광적으로 사교적이고, 스프로테는 그녀의 선생인 프라우 로제가 정말로 멋지다는 것을 혼자서만 알고 있다. 그리고 또, 갱단에 정식으로 들어오긴 전에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윌마가 있다. 이 소녀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라이벌 소년 갱단, "피그미" 이다. 이들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이지는데... 이 십대 소녀들의 코메디는, 코넬리아 푼케가 쓴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Inkheart", "The Thief Lord"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