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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방인들 : 디지털 삼인삼색2013

이방인들 : 디지털 삼인삼색2013 종합 정보

이방인들 : 디지털 삼인삼색2013

이방인들 : 디지털 삼인삼색2013
장르
기타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43분

줄거리

본 작품은 (재)전주국제영화제가 3편의 단편을 묶어 기획한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아내 SOMEONE'S WIFE IN THE BOAT OF SOMEONE'S HUSBAND - 연출: 에드윈마리나는 전설 속 사랑이야기를 좇아 사와이 섬을 찾는다. 정작 섬주민들은 그 전설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 마리나는 많은 섬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상생활을 구경하다, 자신처럼 섬을 찾은 또 다른 이방인이자 전설 속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청년, 수캅을 만난다. 수캅과 마리나는 전설의 기원을 함께 추적하고 그 와중에 서로 끌린다.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STRANGERS WHEN WE MEET - 연출: 고바야시 마시히로남편과 아내가 식탁에 앉아 있다. 그들은 말이 없다. 남편과 아내는 식당에 간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다. 남편은 홀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고, 아내는 부엌을 정리하다 흐느낀다. 남편 료이치가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는 사고로 죽은 아이의 이야기를 하며, 거듭 사과한다. 료이치는 자신과 아내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장면이 바뀌면 아내 유키코는 정성스럽게 식사를 차린다. 그런데 식탁에는 남편과 아내의 자리 외에 주스가 담긴 잔과 음식이 담긴 접시가 하나 더 있다. 부부의 세계는 침묵 속에 갇혀 있으며, 그것은 부부 사이의 상처와 고통을 응시하게 한다. 우리는 아내가 차린 식탁 위 사진을 통해 부부 사이에 아이가 있었음을 짐작하는 게 고작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죽은 아이의 어떤 기념일이 지난 후 부부가 식당에서 재회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그들 사이에는 말보다 더 진한 몸짓이 오간다. 그것은 화해일까 아니면 일종의 영화적 환상일까? 풍경OVER THERE - 연출: 장률 분주하게 돌아가는 서울의 구로동과 가리봉동, 신림동과 경기도 안산의 거리를 찍으면서, 거리의 풍경 속에 묻혀 있는 것 같지만 누구라도 쉽게 식별할 수 있게끔 도드라진 외국인 노동자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다큐멘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심히 스쳐가는 그들을 다른 호흡으로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자고 제안하는 것 같다. 카메라는 진득하게 지켜보다가 신중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곳 생활에 적응하는데 실패하거나 지독한 불운을 겪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들의 삶을 들려주는 몇 몇 이방인들은, 기약 없는 희망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 카메라는 전혀 논평하지 않으며 이곳 저곳의 거리에서 정물처럼 풍경의 일부로 고착된 그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하려 시도한다. 그들이 풍경의 일부가 아니라 그들의 무리가 곧 풍경 자체이기도 하다는 듯, 풍경 속에 묻힌 그들을 끊임없이 이미지의 중심으로 호출함으로써 이들의 삶에 진한 연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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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입/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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