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곡
The Overture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태국
- 상영시간
- 104분
- 등급
- NR
The 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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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룩 바 Look Bar] 이후 10년 만에 만든 이티 순톤 비차이락 감독의 신작. 태국의 메이저 영화사 세 개가 제작에 참여하고 태국 영화계의 가장 유명한 배우와 음악가들이 결집했다. 실존했던 태국 전통음악가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전기영화 [전주곡]은 거친 시대를 통과해야만 했던 한 예술가의 열정과 신념을 담은 대작이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 두 축을 오가며 태국 전통 악기 라나드-엑(나무로 만든 실로폰)의 대가 소른의 삶을 그려나간다. 거기에 1900년대 초 태국의 역사적 정황이 끼어 든다. 그래서 드라마는 무척이나 장대해졌지만 실제 인상적인 대부분의 장면들은 라나드-엑 연주 시퀀스에 있다. 태국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려는 듯 무척 공들여 찍은 연주 장면들은 실로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실제로 능숙하게 연주하는 연기자들의 풀쇼트는 드라마의 진정성을 높이고 카메라에 무한한 자유를 주었다. 다양한 각도의 빠른 편집과 유려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태국전통음악의 리듬을 시각화하려는 시도는 그러한 노력 덕분에 가능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틀 안에 민족지학적 색채를 담는 방식은 이제 태국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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