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토모미는 엄마, 아저씨(엄마의 동거남)와 한 집에 살고 있다. 화장실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유심히 보고 있던 토모미는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기척도 없이 갑자기 들어오자 당황해 한다. 그래도 늘상 생기는 일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집을 나선다. 토모미는 말이 재수생이지 공부엔 관심도 없고, 학원 역시 돈을 벌기 위한 핑계일 뿐 호텔에서 남자들을 만나 성을 파는 조건만남 일을 하고 있다. 아저씨는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구조조정 당하고 새로 보는 면접에서 심하게 퇴짜를 당한다. 우울해진 기분으로 전봇대에 붙어 있는 조건만남 전단지에 연락을 하고 룸에서 기다리는데, 그 방에 토모미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