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Brussels 국제영화제 상영. 모든 재산을 가압류 당한 날 저녁, 가족들은 유치원생 막내딸이 사고로 죽었다는 뉴스를 듣는다. 이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고, 막내딸 지혜가 나타난다. 경제적 사망선고와 가족의 정은 이들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선택을 강요하는데... 영화의 시각적 요소, 스토리의 상징성이 형이상학적 주제를 잘 표현한 작품. 영화적 시공간으로 펼쳐보인 우리의 가족 이야기. 더 이상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된 아버지. 집에는 여기 저기 차압 딱지가 붙고, 그들에게 남은 선택은 뭐가 있을까? 제목처럼 한때는 단란했을 가족의 슬픈 마지막 이야기. 죽은 이와 살아 있는 이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