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은 엄마없이 오빠의 손에 자란 발랄한 여자다. 그녀는 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현우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지훈과 장래를 약속한다. 오빠인 한박사와 올케인 김여사도 그들의 진실한 사랑에 결혼을 승락하고 지훈은 떳떳한 남편이 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험한 곳으로 일을 찾아 나선다. 지숙과 지훈, 그들은 기다림속에 여러 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지숙에겐 지훈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지훈의 아일 가진 지숙은 굳이 엄마가 되고 만다. 그러나 김여사와 오빠의 권유에 못 이긴 지숙은 현우와 결혼을 하고 인도네시아에서의 죽음을 딛고 살아온 지훈은 현우와 지숙의 결혼식장에 나타난다. 지숙은 지훈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소용이 없음을 알고 음독 자살을 기도하나 다시 인도네시아로 가던 지훈은 지숙의 진심을 알고 둘은 병실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