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속대들이 기어 다니고 교배하는 애니메이션과 명상적인 자연 경광을 교차시킨독특한 형식 속에서 ‘하이브리드’는 잡종 옥수수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건조한 중서부식 유머를 사용하며 영화는 옥수수의 성과 살랑거리는 옥수수 밭의 속삭임에서 위안을 찾는 별난 남자와 그의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를 깊게 파고든다. 이 시적인 작품은 미국의 전형적인 중서부 사람인 밀포드 빙리에 관해 이야기 하는 만큼 실용적인 정신적 가치와 미국의 오지에서의 감정적인 억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빙리는 잡종 옥수수를 개발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초창기 흑백 TV에도 출연하지만 잡종교배가 마치 근친상간처럼 취급되던 당시, 그의 새로운 씨앗은 공공연히 질타 당할 뿐이었다. 영화 ‘하이브리드’는 대공황 시기 미국 농업의 부분적인 역사이자 어떻게 옥수수가 생겨났는지에 대한 과학적 교훈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는 유전적으로 가공된 곡물에 의한 피해를 두려워하는 현 상황을 비추어 볼 때에도 충분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맥컬럼은 그의 가족사에서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남아있는 그의 할아버지에 대해 알고자 미국의 거대 농장 문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영화는 7년에 걸쳐 만들어 졌으며 품위있는 전기체의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빛, 소리, 공간과의 조합에 도전하는 이미지를 차용하며 분류를 무시하는 엄연히 독창적인 작품이다. 맥컬럼은 그의 할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작품을 작했으며, ‘일’과 그것이 ‘정신’에 끼치는 의미에 관해 논하는 훌륭한 영화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