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저수량을 자랑하고 15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발전시키는 거대한 댐을 테러리스트들이 습격한다. 댐 직원을 인질로 잡은 그들은 일본 정부에게 50억 엔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다. 최신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조종하며 거대한 댐을 요새로 만든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댐을 폭파시켜 버린다고 협박한다. 댐이 폭파될 경우 댐 하류에 사는 주민 20만 세대는 순식간에 격류에 휘말리며 물 속에 가라앉을 위험에 처해진다. 제한 시간은 24시간. 댐으로 통하는 유일한 루트는 범인 그룹이 이미 폭파해버린 뒤고, 악천후로 헬리콥터도 비행시킬 수 없게된 상태에서 경찰들은 사건 해결에 고심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탈출에 성공한 댐 직원은 동료와 주민들을 구할 것을 결의한다. 그러나 인질로 잡힌 댐 직원과 20만 세대나 되는 주민을 구하기 위해 오직 혼자서 테러리스트 그룹과 맞서 싸우려는 댐 직원에겐 어떤 무기하나 없다. 그가 가진 무기라고는 눈보라 치는 산행에 익숙한 것뿐.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돈을 요구하는 테러리스트들과의 고독한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