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늙은 여인이 모아놓은 성냥갑들을 꺼내본다. 성냥갑을 바라보는 동안, 둘은 색깔로 가득 찬 낯선 땅과 낯선 시간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바람과 경주를 하기도 하고, 동틀녘의 눈부신 지평선을 뛰어넘기도 한다. 성냥갑에 그려진 무지개를 타고 꿈의 나라로 가는 행복한 여행.<무지개성냥>은 기탄잘리 라오의 첫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2년 반의 시간이 걸려 완성된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이 모두 유리 회화 공법이 사용되었으나 실제 작업은 컴퓨터로 이루어졌다. 2006년 칸느영화제에서 코닥디스커버리 최우수단편상(Kodak Discovery fot Best Short Film)을 수상하였다. 인도의 도심 속 작은 아파트. 그 곳에서 한 늙은 여인이 고양이와 함께 홀로 살고 있다. 할머니는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는 수단으로 세계 곳곳이 그려져 있는 성냥갑을 수집하고 있다. 할머니는 성냥갑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이국적인 세계로 상상의 여행을 떠난다. 감독인 기탄잘리 라오는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이 작품을 2년 반에 걸쳐서 완성했다. 흑백의 따뜻함과 칼라의 화려함, 그래픽 처리된 배경 등을 절묘하게 조합, 정서를 움직이는 텍스츄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서울여성영화제 -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