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멘터리는 목축민의 진정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짜시 차이런 가족을 전형적인 목축민의 대표로 선정하여, 여름과 겨울에 나누어 그들의 사소한 일상부터 그들이 직면하는 문제까지 영상에 담아냈다. 짜시 차이런네 가족이 지내고 있는 칭하이 위슈에 위치한 인적이 드문 고원 목장은 여름에는 즐겁게 지낼 수 있으나 겨울에는 살기가 매우 힘들다. 폭설로 인해 입산이 곧 통제되고 차가 들어갈 수 없게 되면 월동을 위한 사료 준비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짜시 차이런네는 큰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 아이들의 학교 등록금과 생활비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들은 열심히 주변에 도움도 청해봤지만 결국 좋은 대안을 찾지 못한다...이 영화는 제3자의 시각으로 목축민들의 기후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현실의 고난과 무력감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짜시 차이런네는 “유목민로부터 목축민으로 전환”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삶과 새로운 만남, 그리고 새로운 막막함… 짜시 차이런네 가족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목축민의 가장 리얼한 삶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제14회 아시아 국제 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