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주의 ‘병마제할’인 손립은 무고하게 감옥에 가게 된 친척 해진과 해보를 구하고 반역죄로 쫓기는 신세이다. 그러던 중 양산과 축가장의 싸움을 알게 되고 양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심한다. 축가장은 수년간 온갖 비리와 악행을 저지르면서 부를 축적해 왔다. 손립은 그의 형제, 누이, 부인과 함께 축가장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계획한다. 손립 일행은 축가의 우두머리로 있는 축조봉의 부인을 마적 떼로부터 우연히 구해준 것처럼 연출한 뒤 자연스럽게 축가장의 중심부로 들어간다. 손립은 자신을 양산의 첩자로 의심하는 축조봉의 신임을 얻고자 등나무 줄기로 짠 갑옷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주었는데 그 갑옷은 나무 줄기로 만들었지만 기름에 불렸기 때문에 어떠한 칼에도 베이지 않는 단단한 힘을 가졌다. 하지만 그 갑옷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과연 손립은 양산 사람들과 함께 축가장의 악행을 단죄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