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영은 카페에서 일하는 재욱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 날 밤부터 재욱이 잠들 때마다 그의 곁으로 공간 이동을 한다. 밤에는 재욱의 방을 탐색하고 낮에는 재욱이 일하는 카페에 가서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를 시켜놓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시나리오로 쓰는 가영. 재욱은 가영이 매일 밤 자신의 꿈에 나오는 것만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어느 날, 어김없이 재욱이 잠든 방으로 공간이동을 한 가영, 상자 속에서 재욱이 숨겨놓은 웃고 있는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제 15회 광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