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68 혁명 당시 영화를 통해 정치운동을 주도했던 크리스 마르케의 대표작. 작품은 20세기 전세계를 휩쓴 정치적 사건에 대한 장대한 에세이이다. 작가는 1978년 제작판을 15년 후(소련 붕괴 후) 재편집해 1, 2부로 완성했다. 1부는 베트남 전쟁부터 체 게바라의 죽음 그리고 68혁명을 재해석하고 있으며 2부는 프라하의 봄과 프랑스의 사회주의 그리고 칠레의 혁명 역사를 고찰하고 있다. 스스로 이 작품을 "3차 대전의 정황"이라고 명명한 마르케는 알랑 레네, 아네스 바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과 함께 좌안파 작가로 불린다. 그의 작품 활동은 좌파적 이념에 기반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시각적 실험으로써 전위작가로도 정평이 나있다.고문서를 보면 어느 시대나 희망과 절망의 시기가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이를 증언하려는 각국의 투쟁 영화들을 봐도 마찬가지다. 주체적인 가치관은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인 사건들에 대한 공식 연설에서 하나의 반증으로서 더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 영화는 일상적인 삶으로 시선을 돌려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이미지를 통한 비평 사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