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어느 20대 여성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한다. 그녀는 그간 수많은 연애질과 주변에 온갖 연애상담을 해오면서 사랑이라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연구해왔다.
그러니깐 2018년도 신 연애론을 세상에 내놓으려고 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총 5가지 주제를 다룬 그녀의 썰은 아래와 같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상형이 바뀌는 것이 마치 찰스다윈의 진화론과 비슷한 점이 있다라는 이론을 펼치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자신의 과거 이상형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가 하면, 패션과 연애에는 서로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라는 걸 본인의 과거 연애담을 통해 증명하기도 하고,바벨탑을 남녀사이에 적용시켜 만약 언어가 없었더라면 남녀는 오히려 서로 더 진실하게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 까?라는 가설을 세우고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했던 가나국적의 남자를 만났던 스토리를 들려주는가 하면, 패스트푸드 같은 현대연애를 앤디워홀의 팝아트를 인용해 풍자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 사물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것처럼 세상 모든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처럼 이 영화는 아주 독특한 시선으로 연애를 분석하고 해체한다.
그녀는 본인의 연애담을 끌어와 때론 재치있게 때론 진솔하고 이야기한다.
이 신연애론은 그녀의 연애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여러분의 이야기일지도 모를 일이다. 한시간 반동안 쉴틈없이 이어지는 그녀의 썰(말빨)에 흠뻑 빠져보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