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는 한국계 브라질인인 이아라 리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 2위 봉인 K2(8,611m)를 조명하고 있다. 산악인들의 정상 등정 과정 보다는 등반가들을 돕는 포터 혹은 셰르파들의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하여 무거운 짐을 베이스캠프까지 옮기는 포터들. 마지막 마을인 궁벽한 아스꼴리에서부터 발토르 빙하를 거슬러 오르는 포터들의 여정. 고봉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포터들의 힘든 카라반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없다면 고산등반은 불가능할 것이다. K2봉 옆 엔젤피크에는 무수한 추모동판들이 보인다. 그러나 포터들의 희생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