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귀족의 후소인 연환은 출신도 모르는 채 남의 손에서 자라난다. 용정은 의붓 형제인 연환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으로 늘 연환에게 끝없는 적대감을 키우며 자라난다. 아버지와 누이를 거듭 잃는 아픔을 겪으며 그 비극이 연환의 탓이라 믿는 용정은 응천명이라 개명하고 복수의 칼을 품는다. 한때, 8대문파를 이글고 연환의 생부인 해파군을 죽이려했던 간신배 하후의는 딸 하후연을 응천명과 맺어주려 한다. 한편 우연히 만난 하후연과 연환이 연모의 사이로 발전하면서 사건은 급진전된다. 정혼녀마저 빼앗긴 응천명은 하 후의와 함께 연환을 제거하려는 치밀한 계략을 거침없이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