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엽, 아편전쟁 후. 중농의 3남으로 태어난 홍수전은 병을 치료하는 동안 꿈속에서 악을 퇴치하라는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스스로 천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모세의 십계를 본따 계율을 제정하여 새로운 신앙을 전파한다. 관병에게 쫓기는 신세인 운산과 조귀를 거두어들인 홍수전은 문무를 겸비한 석달개와 의기투합하여 무기를 제조하고 손자병법을 활용하여 조정에 대항한다. 홍수전은 전투에서 대승하자 스스로 천왕에 등극하고 수청과 조귀를 주장에 봉해 태평천국을 세우고 기세등등하여 중원의 중심부로 세력을 뻗어나가자 기절초풍한 청왕조는 가아춘원을 내세워 태평군을 참패시키는데. 이러한 난국에도 엽령의 미색에 빠진 홍수전이 대사를 돌보지 않자 양수청은 병권을 확대하여 패권을 쥐려하고 태평천국은 날로 쇠퇴한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홍수전이 중국을 구제하기 위해 태평천국의 중흥을 꾀하지만, 가속되는 분열 그리고 배신과 음모의 휘몰이가 홍수전과 태평천국의 운명을 가로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