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고 무표정한 알도(스티브 코크란 분)라는 이름의 정제 공장 노동자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연인 이르마(알리다 발리 분)의 호출을 받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다. 이르마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그녀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알도는 7년간의 기다림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줄 알고 반색을 표한다. 그러나 알도는 이르마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아연실색한다. 그녀의 마음을 돌려놓을 방법을 찾지 못한 알도는 그들의 어린 딸 로시나(미르나 지라르디 분)를 데리고 집을 떠나 목적도 없는 방랑을 시작한다. 방랑 도중 알도는 과거 애인이었던 엘비아(벳시 블레어 분)를 만나게 된다. 과거 그가 매몰차게 차버렸던 엘비아가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알도는 충격을 받지만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알도는 엘비아를 떠나 또 다른 방랑길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알도는 여전히 이르마를 사랑하고 있었고, 할 수 없이 그녀의 새로운 집으로 찾아가기로 한다.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돌려 그의 조각난 인생을 회복시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