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구하고자 애쓰지만 난관에 거듭 부딪히는 딸과 그런 딸의 모습이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종용하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담담하게 그린 단편영화.24살, 우리 사회에서 정해준 코스를 그대로 밟아왔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나이가 된다. 1997년 나도 24살이었고 주변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못한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친구들의 백수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짜고 찍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24살 백수, 인경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통해 리얼리티를 표현하고 싶었고 또한 그들을 이해하고 희망찬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연출 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