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냐 호텔의 사장인 아쿠냐 에두아르도(Eduardo Acuna: 아돌프 메니오 분)는 네명을 딸을 둔 아버지로 첫째 딸을 시집보내는 과정에서 둘째 딸 마리아(Marcia Acuna: 리타 헤이워스)가 결혼에 관심이 없음을 알게 된다. 동화 속의 백마탄 기사를 기다리는 어리고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마리아의 숭배자인 가공의 남자를 만들어내 매일 같은 시간에 난초와 짧은 편지를 보내, 결국 마리아가 그 가공의 남자를 사랑하게 만든다. 하지만 마리아의 마음이 사랑을 알게 되면 그 때 멋있는 진짜 남자를 소개시켜 주려던 아쿠냐의 계획은 우연히 호텔 사환을 대신해 난초와 편지를 배달하게 된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Davis: 프레드 애스타이어 분)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만다. 로버트 데이비스는 뉴욕에서 댄서와 가수로서 활동하던 사람으로 아르헨티나에 왔다가 경마로 돈을 모두 날리고 아쿠나 호텔에서 일을 구하려고 애쓰던 사람으로 로버트 역시 마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로버트를 사윗감으로 결코 만족하지 않는 아쿠냐로 인해 자신의 진심을 분명하게 마리아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이런 로버트의 태도에 마리아는 상심한다. 그리고 또 한편 마리아와 이름이 똑같은 마리아 대모에 대해 아쿠냐의 아내 델피나(Delfina Acuna: 바바라 브라운 분)는 남편이 마리아를 사랑하고 있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이런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마리아는 다시 로버트를 오해하게 되고 둘의 사랑은 깨질 듯이 된다. 하지만 결국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확연하게 깨달은 로버트가 마리아에게 적극적인 사랑의 공세를 퍼부음으로써 둘의 아름다운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