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이 되어 거리를 방황하는 한 여인을 젊은 운전사가 발견하고 자기 집에 데려다가 보호한다. 그녀는 6.25동란으로 양친을 잃은 충격때문에 정신이상이 된 것이다. 운전사는 갖은 애로를 무릅쓰고 그 여인을 치료하는데 있는 성의를 다한다. 그러는 동안에 어느덧 운전사는 그 여인에게 정이 든다. 병이 거의 완치될 무렵 그녀는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맨다. 운전사가 천신만고 끝에 그녀를 찾아낸다. 그러나 그때에는 이미 그녀가 교통사고로 임종을 기다리는 때였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녀는 운전사의 행복을 빌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