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인 황여사는 남편을 살해한 여인의 변론을 맡기 위하여 미국에서 귀국한다. 남편 살해범인 그녀는 20여년 전에 바로 그 황여사의 남편을 가로챈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황여사가 낳은 자식들을 자기 자식 못지 않게 훌륭하게 키워 모두 음악가로 대성케 했던 것이다. 그런 어느날 그가 그전 부터 방종한 생활을 해 오던 버릇을 버리지 못하자 그를 비난하는 아들을 때리려다가 자기 실수로 죽었다. 하건만 그 아들의 장래를 걱정한 그녀가 죄를 뒤집어 쓰고 법정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녀는 황여사의 변론으로 무죄석방되고 황여사는 그녀의 여생의 행복을 빌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