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이자 여자 실업가인 인선이가 양녀 애리를 대동하고 30년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 기회에 그녀는 약 일억원의 거액을 뜻있는 사회사업에 투자하리라는 것이다. 이에 그녀를 쫓아낸 시가에서 또는 그녀를 괄시하던 친정에서 대대적인 환영계획을 세우고 그녀를 맞는다. 하지만 그녀는 주위의 온갖 유혹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간척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성구를 만나 그에게 일억을 희사하고 대동한 애리로 하여금 그의 반려자가 되게 하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