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이 승하하자 단종은 12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모든 것을 대신들에게 맡기고는 단종은 오직 영양위와의 놀이로 시간을 보낼 즈음 수양의 청으로 문종의 탈상이 끝나지도 않은 때 중전을 들인다. 중전 송씨는 어린 단종에게 왕으로서 걸어야 할 법도를 하나씩 일깨워 주지만, 단종은 영양위와 함께 궐밖출입을 하여 기방에 들어가는 등의 행동을 한다. 수양은 한명회, 권람, 홍달손 등의 간곡한 청과 부인 윤씨의 독려로 마침내 반정을 일으킬 각오로 김종서를 죽이고 단종에게 왕위를 선위할 것을 요구하며 황보인 등의 대신들을 주살한다. 이에 단종은 수양에게 선위를 하고 중전 송씨와 헤어져 유배를 가나 한명회의 주장으로 수양은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고 단종은 송씨의 안전을 부탁하고 사약을 마시고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