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여 동생을 의사로 만은 상형은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동생의 식구들과 함께 산다. 동생이 처가에 간 날 상형은 길에서 급한 환자를 가까운 병원이 아닌 동생의 병원으로 데려오나 이미 사망하자 유족들은 사기라고 오해하여 병원엔 손님이 끊기고 상진은 처가와 싸우고 집을 나온다. 형과 같이 운전을 하며 단란한 생활을 하던 상진은 그가 무료로 진료하던 병원이 헐리고 수미는 처가에 크게 좌절한다. 이때 병원을 헐값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상형은 갖은 일을 다하며 돈을 모으나 액수가 모자란다. 이에 병원주인은 상형의 진실에 감동해 병원을 인계하자, 가족은 다시 합쳐지나 아빠를 찾아오던 영이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상형은 영이의 시체를 안고 죽은 처의 무덤에서 절규한다.